[공연&콘서트 연출 공부] 세트리스트를 정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들

 

*본 포스팅은 책 <KPOP 시대를 항해하는 콘서트 연출기>을 읽고 작성되었으며,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한 글입니다.*

 

세트리스트란?

콘서트에서 실연하는 곡의 순서를 간략히 한 문서로, 공연의 뼈대가 된다. 공연의 타이틀과 큰 콘셉트, 세트리스트, 큼직한 연출안을 정하는 일이 콘서트 연출과 제작의 시작인만큼, 세트리스트는 아주 중요하다. 특히 댄스곡이 많은 아이돌 공연의 세트리스트를 정할 때는 여러 가지 사항들이 고려되어야 한다.

 

1) 최근 앨범의 모든 수록곡

: 1순위로 고려해야 할 곡들이다. 안무가 없는 곡들은 공연을 위해 안무를 새로 만들기도 한다.

 

2) 지금까지의 주요 히트곡

: 2~3년차 아티스트는 다 부르면 되겠지만, 경력이 쌓인 아티스트는 오히려 ‘이번엔 어떤 히트곡을 안 부를 것인가’를 정해야 한다.

 

3) 댄스곡과 비댄스곡의 비율, 조합과 순서

: 격한 안무를 2곡 연달아 하면, 웬만한 아티스트도 다리가 풀리고 정신이 혼미해진다. 아티스트 보호 차원에서, 전체 세트리스트에서의 댄스곡 비중뿐 아니라, 댄스곡이 너무 몰려 있지 않도록 순서를 정해야 한다. 특히 2~3주 동안 죽음의 레이스를 펼치는 일이 많은 미주, 유럽 투어나 더운 야외 공연에서는 더욱 중요하다.

 

4) 전체 콘셉트, 주요 연출과의 조화

: 공연의 콘셉트를 살릴 수 있는 곡, 연출팀이 오프닝이나 엔딩 등으로 찜해놓은 곡, 주요 연출과 잘 붙는 곡은 우선적으로 들어갈 수 있다.

 

5) 솔로곡과 유닛곡

: 전체 흐름에 부합하면서도 멤버들에게 고르게 휴식 시간을 줄 수 있도록 배치해야 한다.